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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프로스펙스 공동기획 ‘행복한 달리기’ ③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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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길이 절반’을 한다. 발의 부상을 줄이고, 상큼한 공기와 코스의 주변 경관이 좋다면 금상첨화. 걷기와 달리기 열풍에 지자체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러닝 시설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일보와 프로스펙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복한 달리기’ 3회에선 서울의 대표적인 러닝 코스를 소개한다.

‘마라톤 완주 코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한강을 따라 35㎞ 이상 조성된 대한민국 대표코스. 그중에서도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천호대교까지가 달리기 매니어의 인기 코스다. 왕복 길이는 42.195㎞. 실제 마라톤 코스와 똑같다. 명소답게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코스 중간에 음료를 구입하는 매점이 있고, 5㎞마다 거리 표시판이, 바닥에는 500m마다 거리가 표시돼 자신이 달린 거리를 알 수 있다. 여의도 야외음악당 앞에는 360m의 잔디 코스가 조성돼 인터벌 훈련도 할 수 있다.

조명시설 잘 돼 있는 불광천

불광천을 따라 은평구 신사 5거리에서 수색 길까지 5㎞에 이른다. 경험이 부족한 러닝 초보자에게 적당한 코스. 100m마다 거리 표시가 돼 있고, 조명시설이 잘 돼 있어 야간 러닝에 안성맞춤이다. 코스 옆에 목화·옥수수·조 등 작물과 각종 꽃이 조성돼 즐겁게 러닝을 할 수 있다.

 러닝·워킹 번갈아 할 수 있는 강서구 염창산

지구력이나 근력을 기르고 싶다면 강서구에 위치한 염창산이 제격이다. 러닝과 워킹을 번갈아 하면서 40분이면 왕복할 수 있다. 9호선 증미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염창산은 코스가 다양해 매일 색다르게 오를 수 있다. 코스 중간에 쉬거나 스트레칭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배치돼 있고, 정상에 오르면 한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맑은 물·삼림욕이 가능한 석촌호수와 양재천

석촌호수 조깅로는 동호와 서호를 둘러싼 2.5㎞ 코스다. 호수와 주변의 수려한 가로수가 러너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한낮에도 강렬한 햇볕을 피할 수 있다. 코스 6곳에 자갈을 깔아 발 마사지도 할 수 있다. 양재천 또한 맑은 물이 상쾌함을 더해 주고, 러닝코스 주변의 나무와 풀이 무성해 산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양재천 러닝코스는 영동1교에서 4교까지 5㎞, 영동1교에서 강남면허시험장까지 10㎞ 왕복코스로 이뤄져 있다. 매점이 없어 마실 물과 과일 등 먹을거리는 미리 챙겨 가야 한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송도센트럴파크

프로스펙스R의 촬영지이기도 한 송도국제도시엔 송도센트럴파크가 유명하다. 1.6㎞에 이르는 코스는 최첨단 초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이색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준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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