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약세…금리 소폭 인상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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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소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는 14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및 소비자물가지수(CPI:식품.에너지 부문 제외) 상승률을 각각 0.2%와 0.1%라고 발표했다.

CPI 0.1% 상승은 4개월만의 최저치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중 CPI 상승률을 최소 0.3%로 잡았었다.

이로써 미국의 지난해 전체 CPI 상승률은 2.7%에 그쳐 지난 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완화됐다'며 '경기 과열과 인플레 억제 방침을 세우고 있는 FRB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FRB가 다음달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추진하되 그 폭이 0.25%포인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관측통들은 '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올랐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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