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1천500억 규모 정보통신전문 펀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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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천50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올해 정부가 5백여억원, 민간부분이 1천억원이상을 출자, 총 1천500억원이상의 정보통신전문 펀드를 조성해 유.무선통신업체, 핵심부품업체,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전자상거래, 디지털컨텐츠 등 정보통신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펀드운용은 민간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실적과 투자계획, 심사능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수업체를 선정, 맡기기로 했다.

투자방식도 주식이나 전환사채 인수, 프로젝트투자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3년이내에 전액 투자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가 선정.지원하고 있는 2백50여개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4조9천억원, 당기순이익 3천8백여억원을 달성, 매출액기준으로 전년대비 98%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이들 기업들의 매출합계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순위에서 13∼14위에 해당한다"면서 "이들 유망중소기업군을 다수 육성하는 것이 대기업 중심의 우리 경제가 갖고 있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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