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거짓말〉고발따라 본격수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검은 8일 음란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영화 〈거짓말〉고발사건을 형사3부(권재진·권재진부장검사) 하은수(하은수)검사에게 배당,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는 10일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 시민협의회(음대협.공동대표 손봉호.손봉호)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영화 〈거짓말〉이 이미 오늘부터 상영에 들어간 만큼 가급적 빨리 결론을 낼 계획"이라며 "그러나 사회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음란성 여부를 신중히 판단,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영화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일부 삭제과정을 거쳐 상영이 허가된점에 비춰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음대협은 지난 6일 〈거짓말〉의 장선우 감독과 제작사인 신씨네 대표신철씨,단성사 등 전국 43개 극장주들을 형법상 음화 제조.반포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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