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2월 추천종목 평가] 추천종목도 차별화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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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삼성증권 등 10대 증권사들이 지난해 12월 추천한 종목들의 평균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증권사의 추천종목들은 12월 한달동안 평균 1백2. 87%의 상승률을 기록, 종합주가지수(3.15%)나 코스닥 지수(11.75%)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전체 50개 추천종목 가운데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29개나 돼 작년말 주가차별화가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종목별 평가〓추천종목 가운데 한달동안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대신.동원.현대증권이 추천한 핸디소프트로 무려 8백45.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30일 9만8천5백원이었던 것이 연말 폐장일에는 93만1천원으로 10배가까이 뛰었다.

넥스텔.다음커뮤니케이션이 7백%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상승률 상위 10종목 가운데 7종목이 코스닥의 첨단기술 관련주였던 반면 거래소 종목중에는 SK텔레콤.한국통신.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들이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 증권사별 평가〓11월평가에서 코스닥 종목을 대거 추천, 1위로 뛰어올랐던 현대증권이 12월에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증권 추천 10개종목의 월평균 상승률은 2백65.77%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코스닥 5종목은 상승률 상위 3종목을 포함, 모두 10위권내에 들었다.

대신증권이 2백8. 47%로 2위에 올랐으며, 동원.LG.삼성증권이 1백50%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3~5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 종목을 1~3개정도만 추천한 SK.동양증권은 추천종목의 월평균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 지수예측과 투자전략〓10대 증권사들이 예측한 12월 종합주가지수는 최저 850~950선, 최고 980~1100선이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의 저점은 12월16일의 948.57이었고, 고점은 폐장일인 28일 1028.07이었다.

현대증권 박영철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코스닥 추천종목과 이번 1월 추천종목중 겹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며 "코스닥시장은 인터넷.정보통신 등 큰 테마속에서 부문과 내용별로 급속히 주도주가 변화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시장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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