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년 침대 밑이 갱단 '무기 격납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처=데일리메일)

15세 소년의 침대 밑에서 기관총과 각종 권총, 산탄총, 수십 개의 총알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모두 갱단의 소유였다. 9살 남동생의 이층 침대 밑에서도 권총 무더기가 발견됐다. 형제의 침대 밑이 갱단의 무기 격납고로 사용됐던 것이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얼마 전 런던의 한 테이크아웃전문점에서 16세 흑인 소녀가 음식을 기다리다 갱단의 기관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옥스포드대 입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꿈 많은 소녀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다 용의자로 'LFB' 갱단을 지목했다. 범행에 사용된 무기를 추적하던 경찰은 뜻밖에도 한 소년에 주목하게 됐고, 그의 집을 급습했다. 소년의 침대 밑은 말 그대로 무기고였다. 어린 소년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끔찍한 이것들을 이 소년들은 어떻게 보관하게 됐을까. 경찰이 수사중이다.

16세 소녀를 살해한 총은 1910년대 발칸 전쟁 때 크로아티아 군이 사용했던 무기로 밝혀졌다.

갱단은 32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김진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