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칸 영화제 가는 이창동·봉준호 감독 이번엔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이창동 감독(左), 봉준호 감독(右)

이창동(57) 감독과 봉준호(42) 감독이 다음달 11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나란히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이 세계적 권위의 칸 영화제에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시’로 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섹션으로 올해 50회를 맞았다. 극장 개봉을 기준으로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작품을 발표한 감독들이 경쟁한다. 이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2009년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이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마더’로 2009년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봉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황금카메라상은 신인 감독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식 부문에 첫 진출한 작품과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감독주간에 초청된 작품이 후보에 오른다.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