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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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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호 11면

그림 읽는 도서관
저자 박제
출판사 아트북스
가격 1만6000원
인류 최초의 그림인 라스코 벽화는 수렵의 성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다. 시대와 사조를 달리하며 종교·정치·역사 등 다양한 목적이 그림 속에 스며 있다. 이 책은 3600년 전 미노아 문명의 벽화부터 18세기 파리를 그린 샤르댕까지 그림 속에 숨겨진 인류 문화사를 되짚어 본다. 정통 미술사 관심 밖에 놓인 작품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골라내 그 속에 담긴 보석 같은 가치를 논한다.

꽃에게 말을 걸다
저자 백승훈
출판사 매직하우스
가격 1만8000원
온 몸에 돋친 가시 때문에 만지기 힘든 엉겅퀴는 그러나 곤충들에게는 달콤한 꿀을 아낌없이 나눠 주는 더없이 다정한 꽃이다. “꽃은 종교”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작가가 10년 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꽃과 나눈 대화를 시적인 문체로 기록했다. 꽃 한 송이 피고 짐에서 우주를 깨닫고 들꽃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읽어 낸다.

건축보다 빛나는 건축사진 찍기
저자 아드리안 슐츠
역자 김문호
출판사 효형출판
가격 1만7000원
건축물은 결코 움직이지 않고 색다른 모습을 스스로 연출하는 기특한 피사체다. 다양한 장비, 촬영기법, 제어요소, 후보정까지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모든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피사체가 지닌 존재 이유와 인상, 물적 특성 등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훈련이 된다는 차원에서 건축사진은 사진가에게 좋은 도전이다. 프로 건축사진가가 소개하는 최고의 건축사진 제작 비결.

음식인문학
저자 주영하
출판사 휴머니스트
가격 3만원
지금까지 한국에서 음식은 식품영양학의 대상으로서만 연구됐다. 그러나 이미 세계 학계에서는 음식의 생산과 소비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현상을 ‘음식학’이라는 독립된 학문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음식 관련 담론을 주도해 온 저자가 한국 음식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10년 연구성과를 집대성했다. 음식으로 국가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101명의 화가
저자 하야사카 유코
역자 염혜은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 1만5800원
르네상스 이후 매너리즘 시대를 대표하며 바로크 시대를 예견한 화가 카라바조. 동성애자인 그는 폭력배로서 형무소를 드나들었고 친구를 죽인 뒤 도망자 신세를 유지하다 39세에 사망했다. 카라바조의 충격적인 인생 이야기를 알고 나면 그의 작품들은 훨씬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서양미술사에 획을 그은 화가 101명의 극적 순간을 흥미로운 만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피아니스트 서승연
일시 4월 4일 오후 7시30분
장소 올림푸스홀
입장료 전석 3만원
문의 02-6255-3270
피아니스트 서승연이 ‘소나타의 저녁(Sonata Abend)’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333과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인 D.959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재민과 함께 슈만의 소나타 1번을 들려주며 고전ㆍ낭만시대에 클래식 음악의 핵심 장르로 자리 잡은 소나타를 소개한다. 서승연은 독일ㆍ노르웨이ㆍ러시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일시 4월 8일 오후 8시
장소 호암아트홀
입장료 R석 4만원, S석 2만5000원
문의 02-751-9607
1986년 창단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비운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프레를 추모한다. 짧은 생을 마치고 간 뒤프레의 음악과 생이 묻어나는 작품을 모아 연주한다. 영국의 대표적 작곡가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첼로 협주곡으로 시작해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지진경 등이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일시 4월 4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3층석 1만원, 한화청소년석 1만원
문의 02-580-1300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바이올린 연주로 주목받는 권혁주의 무대.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2011 교향악축제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지휘 임평용)과 협연한다. 연주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 1번. 오케스트라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전국 18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교향악축제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네버 렛미고
감독 마크 로마넥
주연 캐리 멀리건·앤드루 가필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970년대 영국의 한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색 SF. 캐시(캐리 멀리건)와 루스(키이라 나이틀리), 토미(앤드루 가필드)는 인간 수명 연장을 위해 언젠가는 장기 기증을 해야 하는 슬픈 운명을 지닌 복제인간들이다. 캐시와 토미는 서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루스가 먼저 토미에게 고백하면서 이들은 삼각관계에 놓인다.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의 원작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를 섬세한 감성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라스트 나잇
감독 매시 태지딘
주연 키이라 나이틀리·샘 워싱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뉴욕의 여피 커플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와 마이클(샘 워싱턴)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조안나는 마이클이 회사 동료 로라(에바 멘데스)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한다. 로라와 출장을 간 마이클은 로라의 유혹에 빠진다. 우연히 옛사랑 알렉스(기욤 카네)와 마주친 조안나는 옛 추억을 함께 회상하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기혼남녀의 이중적인 심리에 대해 무릎을 칠 만한 묘사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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