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흐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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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선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3ㆍ22부동산거래활성화 방안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복원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도 지자체의 반발로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매수세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송파구(-0.10%), 강동구(-0.07%), 마포구(-0.04%), 서초구(-0.0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0.08%), 관악구(0.07%), 광진구(0.02%), 노원구(0.02%), 영등포구(0.02%) 등은 올랐다.

송파구는 DTI 규제, 금리인상 등의 요인으로 집값이 내렸다. 신천동 미성 79㎡형(이하 분양면적)이 한주간 750만원 내린 6억9000만~7억500만원이고 진주 82㎡형이 500만원 내린 6억8500만~7억원선이다.

강동구도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고덕동 고덕현대시영 72㎡형이 500만원 내린 7억~7억3000만원이고 명일동 삼익그린2차 127㎡형이 2500만원 오른 8억~8억5000만원이다.

다만 강남구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통과라는 호재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위주로 올랐다. 다만 매수자들의 추격 매수는 없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형이 3000만원 오른 7억500만~7억3500만원이고 주공2단지 25㎡형이 25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6500만원선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잠잠`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잠잠하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 아파트값은 0.01% 올랐고 신도시(0.00%)와 인천(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더욱 줄어들며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만 수도권 외곽은 호재가 있거나 저렴한 곳 위주로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경기 아파트값은 평택시(0.14%), 화성시(0.09%), 광명시(0.04%), 하남시(0.04%), 수원시(0.04%), 구리시(0.03%), 부천시(0.03%), 고양시(0.0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파주시(-0.19%)는 큰 폭으로 내렸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등 산업체가 꾸준히 들어오는 데다 집값이 저렴한 편이라 매수세가 꾸준하다. 매물이 부족해 시세가 오르는 상황. 비전동 신명나리 82㎡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000만원이고 합정동 참이슬 105㎡형이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선.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0.02%)과 일산(-0.01%)이 하락했다.

평촌은 대형 주택형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59㎡형이 500만원 내린 7억8000만~9억6500만원이고 평촌동 향촌마을현대4차 108㎡형이 500만원 내린 5억500만~5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남동구(-0.01%)만 하락했다.

남동구는 급매물 거래까지 끊기고 있다. 간석동 한진 66㎡형이 25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25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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