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99결산] 벤처 열풍…기업수 2배로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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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존 중소기업보다 벤처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
창업 열풍은 IMF 한파를 녹일 정도였고, 경기가 호전되면서 잔뜩 움츠렸던 중소기업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우선 중소업계의 양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주부.실직자들의 생계형 창업에서부터 대학.연구소 석.박사들의 실험실 창업에 이르기까지 창업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따라 올해 신설 법인수는 약 3만개(11월 말 현재 2만6천8백77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벤처 창업은 정부지원책에 힘입어 지난해 말 2천42개에서 연말께 5천개(11월 말 4천7백83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 여유자금이 코스닥 시장과 벤처캐피털.에인절 펀드 등에 몰리면서 인터넷 벤처 등 창업 걸음마 상태의 중소업체들에 든든한 자금줄이 되기도 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출범은 소외받던 여성기업인과 영세업자의 사업의지를 북돋우는데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울 목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문백화점 '행복한 세상' 도 중소업계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움 말씀 주신 분(순서 없음)〓안병우(安炳禹)중소기업특별위원장.한준호(韓埈皓)중소기업청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박삼규(朴三圭)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오균현(吳均鉉)전국소기업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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