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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뷰]한국통신·SK텔레콤·한솔PCS 주가 "내년도 더 오를 여지 있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막론하고 대형 통신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선도 종목은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한통프리텔.한솔PCS 등 이른바 '통신 빅5' .SK텔레콤과 데이콤은 지난 11월 초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으며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도 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 통신주 왜 오르나〓증권사 기업분석가들은 통신업종이 주가상승에 필요한 3박자를 잘 구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첫번째는 새 천년을 앞둔 상황에서 정보통신주 열풍이 전세계 증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실용화를 앞두고 통신업체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세번째는 기존의 통신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주가는 적정한가〓현대.LG.대신.굿모닝.신영증권 등 5개 증권사 통신업종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핵심 통신주의 적정주가 수준은 다소 차이가 있다.

현 주가로 볼 때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은 종목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IMT2000사업권 획득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적정가격은 최저 4백만원선부터 최고 5백50만원선이었다.

한국통신의 경우 16만~21만원선이었으며 한솔PCS는 3만5천원에서 6만5천원까지였다.

이에 비해 한통프리텔과 데이콤은 현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견해부터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 투자전략은 어떻게〓중장기적으로는 '매수' , 단기적으로는 '관망' 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현대증권 서용원 정보통신팀장은 "내년에도 통신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 이라며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기업분석실 반영원 차장은 "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느낌" 이라며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을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민병세 연구원은 "실적으로 본 주요 통신업체의 주가는 분명히 고평가됐다고 본다.

하지만 미국이나 동남아 이동통신업체와 비교하면 주가는 아직도 오를 여지가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통신서비스 업체보다는 통신장비와 네트워크업체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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