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성인권단체, 누드 사무라이 퍼포먼스로 일본달랬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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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FEMEN]

우크라이나의 여성인권 단체 ‘FEMEN’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을 위해 ‘누드 사무라이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단체 소속 여성들은 15일 한 대로변에서 상의를 벗은 채 플래카드를 들었다. ‘Let‘s shake boobs and not earth(지구가 아닌 가슴을 흔들자)’ ‘Хвала, победившим дракона(드래곤을 위하여)’ 등의 내용이었다.

FEMEN은 “대지진을 극복하고 있는 일본인의 용기와 결속력,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 등을 그들의 민족정신인 사무라이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퍼포먼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사무라이 정신을 훼손시켰다” “위로가 아니라 분노를 일으킨다”는 등의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 2월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위한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지은 기자
(사진출처:FE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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