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도시문명의 기록자 앤디 워홀 조명 - KBS2 〈TV문화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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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란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20세기 미국 최고의 미술가 앤디 워홀을 통해 20세기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KBS2가 14일 밤 12시10분에 방영하는 〈TV문화기행〉이 그것.

앤디 워홀은 20세기 도시문명의 기록자로 불리는 화가. 코카콜라. 통조림통. 1달러짜리 지폐 등 50~60년대 자본주의 전성기에 나왔던 이미지들과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대중문화 스타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현대 도시문명의 겉과 속을 작품에 옮겼다.

특히 그는 대량소비사회에서 발생하는 획일성과 몰개성, 그리고 대중매체에 의해 반복생산되는 스타들의 실체 등을 비판해왔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캠벨 스프캔'이나 '마릴린 먼로' 등은 현재 고흐의 '해바라기'와 맞먹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피카소. 세잔 등의 명작과 함께 나란히 전시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선 생전의 앤디 워홀과의 인터뷰와 작업장면 등을 보여주고 뉴욕의 주요 미술관 등을 순례하며 워홀이 작품 속에 녹여왔던 현대 대중문화의 집산지인 뉴욕의 풍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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