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문학· 클래식 공연 지원 … 문화 상생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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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커피의 이미지를 살린 ‘문화 상생’에 집중한다. 문학 지원을 위해 20년 넘게 진행한 ‘동서커피문학상’이 대표적이다. 클래식 문화를 살리기 위한 ‘동서커피클래식’, 바둑 문화를 지원하기 위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도 있다. 불우 학생을 돕기 위한 ‘동서식품장학회’도 운영한다.

동서식품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에서 첼리스트 정명화(가운데)씨가 불우 청소년들로 구성된 대전 태화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첼로 연주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상생하고 있다.

2009년부턴 문화 후원 프로그램인 ‘맥심 사랑의 향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나눔이 필요한 곳에서 문화 행사를 여는 프로그램이다. 1회 행사에선 미국 카네기홀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관현악단’ 공연을 지원했다. 2회 때는 국내 유일의 면 단위 관악 오케스트라인 경남 산청 신안초등학교 ‘신안 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을 후원했다.

지난해 10월의 3회 행사 때는 대전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만든 ‘태화오케스트라단’을 돕기 위해 첼리스트 정명화씨를 초청해 ‘마스터 클래스’ 강연도 열었다. 태화오케스트라 단원인 김지은(15)양은 “세계적 연주자인 정명화 선생님께 첼로를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지방에 마을 도서관을 짓는 문화 상생 활동도 펼친다.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이다. 2008년엔 제주도 시흥초등학교에, 2009년에는 충북 강내초등학교에, 지난해엔 강원도 정선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지었다.

동서식품장학회도 1996년부터 꾸준히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불우 학생 142명에게 총 3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1473명의 학생이 20억49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 밖에도 동서식품은 국립암센터에서 암 투병 환우와 가족을 위한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봉사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안경호 동서식품 상무는 “은은히 퍼지는 커피 향기처럼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문화의 향기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기업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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