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기업 7개사] 파세코등 유망 벤처기업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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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공모기업 7개사중 심텍(코스닥)은 액면가 5백원에 공모가격이 1만3천원으로 공모가격이 가장 높다. 반면 영화직물(코스닥)은 액면가 5천원에 공모가가 1만1천원으로 가장 낮다.

실권주 공모기업중 테라(코스닥)는 공모가격은 4천4백80원이지만 지난 10일 주가는 1만5천7백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실권주수가 3만2천여주에 불과해 경쟁이 뜨거울 것 같다. 데코(코스닥).SK도 10일 주가가 공모가격보다 2배 정도 높았다. 반면 새한미디어와 금호산업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오는 13~15일 대우.LG증권 창구에서 전환사채 청약을 받는다. 일반인 대상은 7백50억원 어치며 산업은행이 보증했다. 만기 이자율은 연 8.5%, 전환가격은 8천4백45원이다. 디지틀조선(코스닥)도 13~14일 굿모닝증권을 통해 무보증 전환사채 청약을 받는다. 일반인 대상은 1백50억원 어치고 만기 이자율은 연 7%, 전환가격은 10만9천5백원이다.

◇ 파세코〓난방용 석유난로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벤처기업. 생산한 석유난로 전량을 미국의 유통업체인 RMC사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식기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을 생산해 전량을 부엌가구 업체인 한샘에 납품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3.5% 늘어난 6백26억원, 순이익은 2백91% 증가한 52.9억원으로 추정했다.

◇ 영흥텔레콤〓공중전화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 92년 설립됐다. 국내 공중전화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출도 하고 있다. 공중전화기의 핵심부품인 전자식 주화선별기의 자체 특허를 갖고 있다. 공중전화기에 인터넷 기능을 첨가한 '멀티폰 2000' 도 올해 개발했다.대우증권이 예상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9% 줄어든 82억4천만원, 순이익은 58% 늘어난 13억8천만원이다.

◇ 심텍〓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전문 생산업체. 지난 87년 청주공단내에 충북전자란 상호로 설립했다가 95년 심텍으로 바꿨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텔 등이다.
반도체 PCB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용 PCB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의 투자회사인 AIG사와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5백2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재무구조가 좋아졌다.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6백48억원, 순이익은 15% 감소한 69억7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EG〓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아들인 지만씨가 대주주여서 화제가 된 업체. 국내 산화철 시장 5만톤중 6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산화철은 전기.전자 부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지난 87년 삼화전자와 포항제철이 50대 50으로 투자해 설립했고 90년에 박지만씨가 인수했다.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매출액이 올해 1백80억원, 내년에는 2백4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36억7천만원으로 추정됐다.

◇ 한세실업〓지난 82년 설립된 니트의류 전문 수출업체로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99.9%다. 주요 거래처는 리바이스.시어스.JC페니 등 미국의 의류 및 백화점 업체들이다.수출지역이 미국에 편중돼 있어 미국의 경기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88년 사이판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관계사 지분을 제외한 현금.유가증권을 4백억원 정도 갖고 있어 지난해 이자수익이 35억원을 넘었다.지난해 매출액은 1천5백46억원, 순이익은 88억원이다.

◇ 화인반도체기술〓반도체 생산공정에 쓰이는 펠리클이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펠리클은 일종의 보호막으로 이물질이 제품에 침투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국내 시장에서 8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현대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주간사인 유화증권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90억원, 순이익은 1백75% 늘어난 1억5천만원이다.

◇ 영화직물〓남녀정장 및 캐주얼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텔 직물을 생산한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춰 5백여종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백45억원, 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1백9억원, 순이익은 8억원이었다.지난해 매출의 92.5%, 올 상반기 매출의 89.5%를 미국.유럽.호주 등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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