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금자리 갈까, 위례신도시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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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내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물량을 눈여겨 봐야 한다.

3월 용인 서천지구를 시작으로 6월 서울 강남지구,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진행될 계획으로 보금자리주택 수요층을 비롯한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LH의 올해 잠정 분양계획에 따르면 지구별 가구수는 ▲용인 서천 1382가구 ▲오산 세교 1521가구 ▲서울 강남 809가구 ▲위례신도시 2949가구 ▲인천 서창 1421가구 ▲고양 원흥 3183가구이다.

용인 서천지구, 눈에 띄네

서울 강남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강남권 공공택지 물량을 제외하곤 용인 서천지구가 눈에 띈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경기 남부지역 수요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인 서천지구 =용인 서천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과 농서동 일대 114만1000㎡ 부지에 4161가구, 1만3300여 명이 입주하게 될 경기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이다.

3월 분양예정인 용인 서천지구 내 ‘휴먼시아’ 1382가구는 1블럭 826가구, 4블럭 556가구로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84㎡이하 규모이다.

서천지구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남서측,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북서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 북쪽으로는 수원 영통지구와 용인 흥덕지구, 남쪽으로는 동탄신도시와 가깝다.

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며,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수원IC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1시간대 출퇴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2013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방죽역과 가까워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6월 위례신도시 본청약 스타트

올해 첫 본청약을 실시한 서울 강남ㆍ서초 보금자리주택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본청약이 남아있는 보금자리주택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실시된 서울 강남ㆍ서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본청약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서울강남(A2블럭)지구는 평균 2073만원(218회), 서울서초(A2블럭)지구는 1769만원(189회)로 나타났다.

당첨된 청약저축액 중 최고 기록은 3413만원으로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사례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보금자리주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 고양 원흥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은 6월과 9월에 집중돼 있다.

각 지구별로 입지 및 물량,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지구별로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

◆위례신도시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은 6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송파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우수해 사전예약 당시 평균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2949가구 중 지난해 3월 사전예약으로 공급된 2350가구를 제외한 589가구가 본청약에 나온다. 본청약 모집공고 시점에 사전예약 포기와 부적격자 물량이 추가되기 때문에 실제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생활권이 가능한 지역에 위치한 51~84㎡ 중소형 면적인 데다가 물량도 적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는 5월 이후에는 주택종합청약저축 1순위자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청약저축 납입액이 1600만원은 넘어야 당첨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지구 = 7월에는 서울 강남지구 A1블럭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A1블럭은 지난 1월 실시된 서울 강남지구 본청약에서 제외됐던 물량으로 이번 본청약에서는 169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택형은 59㎡, 74㎡, 84㎡로 모두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물량이 공급된다.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춘 강남권에서 선보이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인기가 높은 만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강남지구 본청약 당첨자의 청약저축 커트라인이 1815만~2024만원선임을 감안하면 이번 A1블럭 본청약도 최소 1800만원 이상은 되야 당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원흥지구 =고양 원흥지구에서는 9월 본청약이 실시될 계획이다. 전체 3183가구 중 2545가구가 사전예약으로 공급돼 본청약 물량은 638가구가 나온다.

사전예약 당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고양 원흥지구의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은 700만~800만원 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를 이용해 서울 도심권 진입이 수월하며, 최근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졌다.

서울접근성이 우수해 사전예약을 놓친 경기 서북부 수요층에서 본청약에 도전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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