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서울이나 인천에서 전남 여수·순천 등으로 가는 고속버스 요금이 최대 4600원 내려간다. 국토해양부 고칠진 대중교통과장은 1일 “수도권에서 여수·광양·순천 등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새로 개통한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경유하게 돼 요금이 싸지고 운행시간도 줄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남원과 동서울∼광양, 인천∼여수 등 6개 노선의 운행거리가 평균 38㎞ 짧아지고 시간도 27분 단축된다. 또 동서울∼광양 우등고속 운임이 3만3800원에서 2만9200원으로 4600원 싸지는 등 우등 운임은 평균 2920원, 일반 운임은 1920원 내려간다.
국토부는 연간 94만 명이 이 노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경로 변경으로 한 해 24억7000만원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또 이들 노선 중 천안논산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인천~여수 등 3개 노선은 정안휴게소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안~여수는 하루 6회, 정안~순천은 하루 10회씩 고속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서울(강남·상봉), 인천, 안양, 수원, 성남, 시흥, 안산, 용인, 의정부, 천안 등 수도권·중부권에서 광양으로 가는 11개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효과가 있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