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 매각 본계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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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음료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2일 롯데호텔 등 5개사 컨소시엄과 해태음료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3천85억원이며 조흥은행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각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예치하도록 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롯데호텔이 지분율 19%로 참여하고 일본에서는 히카리인쇄그룹(51%), 아사히 맥주그룹(20%), 미쓰이 상사(5%), 덴츠INC(5%) 등 4개사로 확정됐다.

5개사 컨소시엄은 해태음료의 종업원을 전원 승계하고 3년간 고용을 보장하며 종업원들이 원할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키로 했다. 기존 공급처와의 거래관계 또한 최소 3년간 유지되는 조건으로 계약이 맺어졌다.

지난 97년 11월 부도이후 2년여에 걸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해태음료는 이번 매각으로 국제적 자본에 의한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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