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마스코트가 모습을 들어냈다.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세직)는 1일 오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공식 마스코트 발표식을 갖고 가상의 우주왕국 생명체 '아트모(Atmo)'를 공개했다.
마스코트 발표식에는 박세직 조직위원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미셸 장-루피넨 FIF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같은 시간 일본 도쿄에서도 마스코트 발표식이 동시에 열렸다.
공식 마스코트는 동물이나 식물을 의인화하는 기존의 개념과는 전혀 달리 가상의 우주왕국 생명체 아트모가 지구상 축제인 2002년월드컵을 참관하기까지 과정을 스토리로 엮는 일종의 `과학동화' 형식으로 제작됐다.
박세직 위원장은 발표식에서 "새 밀레니엄을 맞아 기존의 통념에 얽매일 수 없다"며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과학의 시대, 사이버의 시대에 걸맞는 독특한 캐릭터로 10-20대 청소년들의 정서와 부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연맹과 조직위는 마스코트 캐릭터를 잠정적으로 아트모로 부르지만 세 캐릭터 각각의 이름을 공모, 내년에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제축구연맹이 마스코트를 활용한 캐릭터사업에 너무 중점을 둬 중량감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없지 않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