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급증으로 손보업계 손해율 상승

중앙일보

입력

작년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교통사고가 올들어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뛰어 손해보험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29일 손해보험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지난 8월말 현재 자동차책임보험 사고발생율은 4.61%로 지난 1월의 3.38%에 비해 1.23%포인트(36.4%) 상승했다.

특히 차량손해및 대물배상 등 물적사고를 포함한 전체사고율은 지난 7월말 현재13.49%로 전년동기(9.56%)에 비해 3.93%포인트(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자동차 손해율도 급상승하면서 지난 8월 72.6%에 달해 지난 1월 사고보험료 지급이 본격화된 4월(65.6%)에 비해 6.6%포인트 증가했다.

손보협회는 지난해 8월 보험료 5.6% 하향조정이후 지난 8월까지 1년간 계약체결분에 대한 손해율은 78.5%로 예정손해율(73%)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교통사고건수는 16만8천169건,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천796명과 23만3천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는 10.2%,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3%와 8%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은 교통법규 단속인력이 감소한데다 지정차로 폐지,제한속도 상향조정, 운전중 휴대폰사용 등으로 무질서, 난폭운전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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