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지역 별장 크게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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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꽃박람회가 열리는 충남 태안지역에 올들어 별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올해 신축건물이나 증.개축 건물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상시 거주하지 않고 휴식이나 위락용으로 사용하는 주택'을 별장으로 구분,지방세를 중과세하기로 한 건축물이 20채나 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별장으로 구분된 112채에 비해 1년 새 17.9%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꽃박람회가 열리는 안면도 안면읍 지역이 지난해 1채에서 7채로 6채 늘어났고 안면도 고남면 지역과 소원, 원북면이 각각 3채씩 증가했다.

이밖에 남면과 근흥면이 각각 2채, 태안읍이 1채가 늘었으며 이들 별장의 소유자는 대부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종전에는 연포해수욕장의 근흥면이나 만리포해수욕장의 소원면 지역에 별장이 집중됐으나 최근 안면도 지역이 관심을 끌면서 이 지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별장으로 사용하는 주택의 신축이 농.어촌 빈집의 증.개축보다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태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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