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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재매각 이달 말 윤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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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 재매각이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3일 대선주조 채권단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25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재매각 인수의향서를 지난달 28일 마감했었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과 부산의 주택업체인 ㈜삼정, 경남 소주업체 무학, 롯데주류 모회사인 롯데칠성음료 등 모두 5개사다.

이들은 대선주조에 대한 현장실사 등 정밀조사를 거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대선주조 채권단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후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번 인수 후보 대부분은 지난해 9월 대선주조 1차 매각 당시 2000억∼2300억 원까지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매각 재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며 인수를 포기했었다.

 1차 매각에 참여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대선주조의 부산지역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떨어진 만큼 시장점유율 70%대였던 1차 매각 때보다는 인수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금융기관 채권액인 1600억 원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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