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닉 팔도가 10년간 호흡 맞춰온 캐디와 결별

중앙일보

입력

영국 프로골퍼 닉 팔도가 10년간 호흡을 맞춰온 여성 캐디 패키 수너슨과 결별한다.

팔도와 함께 네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수너슨은 21일(한국시간) "팔도와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다시 맞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며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됐고 팔도도 내 결정을 존중해 주었다" 고 말했다.

수너슨은 팔도가 출전하지 않은 월드골프챔피언십 99아멕스선수권대회에 미국의 프레드 펑크 캐디로 나섰었다.

수너슨은 지난주 유럽투어 99조니워커클래식에서 다시 팔도의 백을 멨지만 이 대회가 팔도와 수너슨이 호흡을 맞춘 마지막 대회가 되고 말았다.

일부 측근들은 "수너슨이 최근 캐디와 결별한 10대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일하게 될 것" 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팔도는 10년간 오랜 친구이자 코치였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결별하고 결혼생활도 두차례 실패했지만 수너슨과는 선수와 캐디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팔도는 "수너슨은 10년간 내 인생의 한 부분이었다" 며 "애석하지만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할 따름" 이라고 말했다. [롤리(노스캐롤라이나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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