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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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확 올랐다. 실제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호재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자꾸 높아지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0.21% 올라 강남권 전체 평균(0.08%)이나 서울(0.04%)보다 많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도 강남구가 0.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포지구단위계획 심의가 보류됐지만 재건축 기대감은 여전하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형은 500만원 올라 7억~7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청 72㎡형은 2000만원 올라 5억1000만~5억4000만원이다.

설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호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가 많이 올랐다. 종상향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가락동 가락시영 2차 33㎡형은 2000만원 올라 4억8000만~4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서초구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가 커 실제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호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잠원동 한양 116㎡형은 2000만원 오른 9억6000만~11억원이고 대림 114㎡형은 500만원 오른 9억3000만~10억2500만원선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0%), 도봉구(0.10%), 송파구(0.09%), 중구(0.07%), 강동구(0.06%), 성동구(0.04%), 서초구(0.04%), 동대문구(0.02%) 등이 올랐고 떨어진 곳은 없었다.

도봉구는 전세수요가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창동 동아청솔 110㎡형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8000만원이고 방학동 금광포란재 7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 안정세

수도권 주택시장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07%), 의왕시(0.04%), 수원시(0.04%), 광명시(0.03%), 안산시(0.02%)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시는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급매물이 대부분 빠지고 시세가 상승세다. 권선동 현대 82㎡형은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500만원이고 망포동 극동의푸른별 107㎡형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5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분당(0.03%), 산본(0.02%) 등이 올랐다. 분당은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

정자동 상록마을우성 106㎡형은 1000만원 오른 5억7000만~7억5000만원이고 서현동 시범한양 73㎡형은 500만원 오른 3억3500만~3억9500만원이다.

인천(0.02%)은 남동구(0.04%), 부평구(0.03%), 서구(0.02%), 중구(0.01%), 연수구(0.01%) 등이 올랐다. 부평구는 수요가 줄었지만 호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112㎡형은 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이고 간석동 래미안자이 79㎡형은 25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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