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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마다 신차 한 대, 차 · 차 · 차 뭘 살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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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2월의 신차들. 위부터 GM대우 쉐보레 올란도, 현대차의 벨로스터, 쌍용 코란도C, 볼보 뉴 C30 D4.

‘신차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7일 출시된 푸조의 ‘뉴 3008’을 포함해 이달 들어 발표됐거나 발표를 기다리는 신차만 10종에 이른다. 2월이 주말과 설을 제외하고 영업일수가 17일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틀에 한 가지 이상 쏟아지는 셈이다.

 국산은 현대차의 ‘벨로스터’, 쌍용차의 ‘코란도C’ 등 5종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차로 국내에서는 이달 하순에 나올 예정이다. 문이 4개인 보통 차와 달리 문이 3개뿐이다. 운전석 뒷자리에는 문이 없다. 감마 1.6L 직분사 방식(GDi:연료를 미리 공기와 섞지 않고 실린더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

 GM대우는 이달에 신차 3종을 잇따라 선보인다. 9일 발표된 쉐보레 ‘올란도’는 7인승 다목적 차량(MPV)이다. ‘2010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올란도는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을 갖췄다. 3열로 배치된 좌석은 다양한 형태로 재배열이 가능해 공간을 활용하기 편리하다. 16일에는 GM대우가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를 내놓는다. 기존 모델(젠트라·젠트라엑스)보다 길이와 폭이 커졌다. 1.6L 가솔린 엔진(115마력)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는 또 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알려진 ‘카마로’를 도입해 국내 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는 22일 발표하는 신차 ‘코란도C’를 통해 과거 스포츠유틸리티카(SUV) 강자로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코란도C는 2007년 액티언을 출시한 이후 처음 발표되는 SUV다.

 수입차 업체들도 줄줄이 새 모델을 내놓고 있다. 푸조는 7일 기존 ‘3008 엑셀랑’ 모델의 엔진 성능을 개량한 ‘뉴 3008’을 출시했다. 15억 유로(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신형 1.6L 고압직분사 방식(HDi) 엔진을 장착했다. 연비는 21.2㎞/L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89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 렉서스는 지난달 7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CT 200h’를 8일 공식 발표했다. CT 200h는 98마력의 1.8L 엔진과 80마력의 전기모터를 갖췄다. 연비는 L당 25.4㎞로 도요타 프리우스(29.2㎞/L)에 비해 떨어지지만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콤팩트 트렌디 하이브리드’ 모델이 부가가치세 포함해 4190만원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11일 2011년형 ‘지프 뉴 랭글러’를 출시한다. 2.8L 디젤 엔진을 달았고, 소음과 진동도 기존 모델인 2010년형 랭글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BMW코리아는 17일 2L 디젤엔진을 탑재한 SUV차량 ‘뉴 X3’를 내놓는다. 21일에는 볼보가 기존 ‘C30’의 디젤 모델인 해치백 세단 ‘뉴 C30 D4’를 출시한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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