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등 눈질환, 인공눈물 의존하면 심해질 수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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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추위와 폭설 등으로 인해 몸이 약한 노인성 질환부터 감기, 빙판길 사고로 인한 환자가 많았지만, 의외로 눈물과 관련된 눈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춥고 건조한 날씨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안구건조증과 유루증이다.

이런 눈물과 관계된 질환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데, 마땅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해 증상을 방치하거나, 인공눈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한방안과 전문 한의원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눈 질환은 간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생성량 자체가 부족하거나 반대로 증발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혹은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이 뻑뻑하고 따갑다는 느낌이 들거나 이물감, 충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눈치코치한의원 울산점 이종서 원장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인공눈물을 점안 후 잠시 괜찮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경우 인공눈물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제품 중 방부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의학에서는 눈 질환이 간장,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치료를 한다. 겉으로 나타난 증상만이 아닌 그 부위와 관계있는 내부 장기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을 환자분들도 점차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안구건조증과는 반대로 눈물 생성이 과다하거나, 눈물길이 막히고 좁아져서 눈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흐르는 질환이 바로 유루증이다. 유루증은 눈물흘림증이라고도 하는데 이 역시 춥고 건조한 겨울철과 환절기에 환자가 많이 증가한다.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 우류증은 눈 주위의 피부가 짓무르고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 등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 눈에서 비정상적으로 눈물이 넘쳐흐른다면 병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눈치코치한의원 일산점 배성민 원장은 “유루증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정확한 진료를 통해 발병 원인을 파악하면 증세를 호전시키고, 재발을 방시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한의학에서는 유루증을 간과 신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풍(風)을 맞게 되면 눈물이 나온다고 하여, 간과 신장의 허실을 보충하고 풍에 강해지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물과 관계된 질환은 한방치료 효과적...
눈질환의 한방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침구 치료로 구분되는데, 눈치코치 한의원의 경우 약물치료는 간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평소 스트레스나 신체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 주어 눈물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눈 주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안근육을 이완하여 안구 피로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눈물샘이 정상적인 분비를 할 수 있도록 침구 치료를 병행한다.

심한 경우에는 약침치료와 안 결막에 충혈된 어혈을 사혈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안포자락술 등의 치료를 하게 되며, 점안 요법으로 순수 한약재로 조제한 한방안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한다.

안구건조증은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 건조한 환경에서 잘 생기는 만큼 생활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한다.

배성민 원장은 “냉난방기의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며,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할 때 눈의 깜박임이 적어져 눈물의 증발량이 많아지게 되므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뻑뻑해지기 시작하면 눈을 5분 정도는 감고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손으로 눈을 절대 비비지 말고, 눈 주위를 얼음주머니 등을 이용해 마사지 해주거나 찬물로 세수를 한 후 눈 주위를 가볍게 주물러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눈은 마음이 창이라는 말이 있다. 눈이 편안하면 일과 학업에 능률이 오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눈은 물론 몸 전체가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다. 겨울철과 환절기에 쉽게 발생하는 눈질환을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내 장기에 이상 신호가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치료와 관리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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