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 어패럴 어린 소녀 누드화 광고 논란

중앙일보

입력


파산 위기에 직면한 미국 패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이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누드화 광고를 선보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칸 어패럴이 화가 보리스 로페스가 그린 소녀 누드화 광고와 함께 여성의 성적인 측면을 강조한 광고 11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아메리칸 어패럴이 십대 소녀를 포르노화한다고 비난을 하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이 회사의 광고전략은 여성의 겨드랑이 털까지 보여줘 '싼티'가 난다는 지적까지 받은 바 있다.
지난 11일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겨드랑이 털을 그대로 보여주는 어린 모델, 셔츠와 양말만 신고 그네를 타는 여성 모델 사진 등을 공개하며, "그동안 선보였던 선정적인 이미지 광고를 새로운 것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힌 아메리칸어패럴의 생각이 다시 바뀐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런 아메리칸어패럴의 광고는 과거 미국 당국으로부터 게재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아메리칸어패럴은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미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최근에는 급격히 사세를 키운 탓에 재무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 편집국=김정록 기자 [ilr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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