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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하키, 아시아선수권 2연패 도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제5회 아시아남자하키선수권대회(11월18-28일.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파키스탄이 97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사정이 좋지 않아 반납함에 따라 개최국을 바꿔 6년만에 열리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회다.

93년 우승했던 한국에게는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인 셈이다.

지난해 열린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인도에 패해 `아시아최강'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복귀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김상열감독의 지도 스타일이 뿌리 내리고 송성태, 강건욱(이상 성남시청)등 고참선수들의 기량이 성숙돼 지난해보다 전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세계 6강이 참가한 가운데 9월 호주에서 열린 제21회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것으로 증명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인도와 파키스탄.

한국은 방콕아시안게임 우승국 인도에 올해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있으나 긴장을 풀 수 없는 상대이며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올해 1무 2패로 열세다.

특히 파키스탄과는 같은 A조로 예선부터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 2위가 결승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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