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전 경제부총리 “부실 저축은행 감독책임 물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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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의 6개월 영업정지 처분 이후 감독 당국의 부실 검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념(사진) 전 경제부총리는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과 감독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정KPMG의 고문인 진 전 부총리는 18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정KPMG 신년경제포럼에서 “새로운 10년을 제대로 시작하려면 북한·금융·부채·인플레·복지경쟁 등 올해 당면한 5대 리스크(위험)를 극복해야 한다”며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건전성 확보와 글로벌 유동성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뒤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취임 이후 저축은행 처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처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터질 때마다 적당히 수습하고 넘어가고 수습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하는 건 자율과 책임 경영 원칙에 위배된다” 고 덧붙였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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