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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사직선수 전원, 무소속 등록

중앙일보

입력

이봉주 등 지난달 31일자로 코오롱에서 사표처리된 남녀선수 전원이 무소속 선수로 등록, 코오롱마라톤팀과의 법적 결별절차를 마무리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 4일 오후 이봉주, 권은주, 오성근, 제인모 등 전 코오롱 선수 8명이 서울시육상연맹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사실을 통보받고 5일 이를 정식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육상연맹 규정에 따라 내년 2월5일부터 모든 국내,외대회에 참가,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연맹 선수등록규정 12조 6항은 '선수는 퇴직과 동시에 무소속으로 등록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나 전직장에서 이적동의를 해주지 않을 경우 3개월동안 출전이 금지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사의 코치 경질에 반발, 사표를 낸 선수 8명이 끝내 무소속으로 등록함으로써 선수복귀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어온 코오롱은 결국 팀 해체 여부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할 막다른 처지에 놓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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