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해도 기막힌 재주 하이브리드 디카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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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사진기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콤팩트(일명 ‘똑딱이’)에서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로 넘어가기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네티즌들이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선택하고 있다. 렌즈 교환이 가능하면서도 카메라 몸체(보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러’를 없앰으로써 크기와 무게를 줄인 카메라다. 2009년 7월 올림푸스 ‘펜(PEN)’으로 형성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등이 뛰어들면서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하다. 어느덧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내에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점유율이 40% 안팎으로 올랐다.

◆올림푸스 펜 E-P2=DSLR의 렌즈 교환성과 전문가적 화질은 물론 클래식한 디자인이 더해진 전문가용 모델이다. ‘팝아트’ ‘토이 포토’ ‘디오라마’ ‘크로스 프로세스’ 등 여덟 가지 아트 필터 효과와 색상을 극적으로 조절해 주는 ‘아이-인헨스(i-Enhance)’ 기능으로 포토샵 없이도 독특하고 개성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보디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돼 있어 어떤 렌즈를 끼워도 손떨림이 적다. 가격은 보디와 렌즈에 따라 104만9000~129만8000원.

◆삼성 NX100=DSLR의 고화질은 유지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40% 이상 줄였다.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고 휴대하기 편하다. 카메라 상단은 나뭇잎의 곡선처럼 디자인됐고, 셔터 버튼은 마치 나뭇잎 위에 이슬이 맺혀 있는 듯한 모양이다. 렌즈 자체의 ‘아이펑션(i-Function)’ 버튼을 이용해 감도·노출·화이트밸런스 등의 설정값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보디와 렌즈에 따라 79만9000~84만9000원. 삼성전자는 신제품 ‘NX11’을 이달 중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GF2=‘루믹스G 12.5㎜ 3D(3차원) 렌즈’를 장착해 입체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액정화면(LCD)만 터치해도 사진촬영이 가능해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 또한 캠코더 수준의 풀HD(초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시네마 모드를 통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보디 무게는 이전 모델인 ‘루믹스 GF1’보다 가벼워진 265g(배터리 제외)이다. 가격은 보디와 루믹스G 14㎜(F2.5)렌즈 키트가 89만9000원.

◆소니 NEX-5=소니 알파 DSLR 카메라의 이미지 품질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기술력이 집중됐다. 어두운 배경에서도 삼각대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3D 스윕 파노라마’는 셔터 한 번으로 최대 259도까지 넓은 시야의 장면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보디와 렌즈에 따라 89만8000~109만8000원.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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