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54·사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스마트 전자시대를 이끌 수 있는 모든 것을 올해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스마트TV의 다양한 첨단 기능을 시연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무장한 스마트TV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첨단 스마트TV 기능으로 ▶사용자가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손쉽게 찾고 ▶채널을 돌리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으며 ▶콘텐트 관련 정보를 웹 사이트에서 찾아주는 ‘미디어 링크’ 등을 들었다.
안 사장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와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의 개발 상황도 밝혔다. 그는 자체 개발한 LTE 칩셋을 보여주면서 “LTE 기술은 모바일 데이터 전송 분야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TV라도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해 스마트TV를 즐길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 TV 업그레이더’도 선보였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 전략을 발표할 때는 비장한 각오까지 내비쳤다.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풀 HD급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와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nit) 화면에다 무게 109g, 두께 9.2㎜의 ‘옵티머스 블랙’을 자세히 설명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