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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평생 기름값, 쏘나타 1억4052만, 마티즈 9033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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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평생 운전할 때 기름값은 얼마나 들까. 쏘나타급 중형차의 경우 약 1억4052만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4일 휘발유 값을 L당 1800원으로 잡고, 35년간 연평균 약 2만㎞(하루 55㎞)를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같은 액수가 나온다고 밝혔다. 차량의 표시연비가 아닌 실제 시내 주행 때의 평균연비로 계산한 액수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중형차의 경우 실제 시내 주행 연비는 L당 9㎞ 정도”라며 “이 경우 1년에 휘발유 값으로 401만원을 쓰는 셈”이라고 말했다. 시내 주행 연비가 L당 7㎞ 정도인 준대형차(그랜저급)를 탈 경우 평생 기름값은 약 1억8067만원으로 중형차보다 4000만원 이상 올라간다. 연간 약 516만원꼴로 중형차보다 매년 100만원 넘게 더 드는 셈이다.

 반면 평균 시내 연비가 L당 11㎞인 준중형차(아반떼급)를 평생 타면 기름값이 약 1억1497만원으로 내려간다. 연간 328만원꼴이다. 시내 연비가 L당 14㎞ 정도인 경차(마티즈급)는 평생 기름값이 약 9033만원(연 258만원)으로 더 떨어진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으로 오를 경우 차이는 더 벌어진다. 평생 기름값이 준대형차는 2000만원, 중형차는 1560만원, 준중형차는 1300만원, 경차는 1000만원 정도 늘어난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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