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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자유로 22.7㎞ 전 구간 14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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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파주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인 제2자유로(22.7㎞)가 14일 오후 2시 전 구간 개통된다. 제2자유로는 지난해 7월 파주 교하신도시∼고양 강매IC 17.9㎞ 구간이 부분 개통됐다.

이번에 뚫리는 구간은 소송과 지장물 보상 지연으로 제외됐던 고양 강매IC∼서울 상암동 구룡 교차로 4.8㎞ 구간. 현재 이 구간의 공정률은 86%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단 권오업 차장은 3일 “원래 지난해 12월 31일 개통 예정이었지만 강추위와 폭설로 개통시기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구제역 여파로 개통식은 열지 않는다.

 제2자유로는 파주 교하신도시 택지개발과 고양 킨텍스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1조4792억원을 들인 사업이다.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2자유로가 전면 개통되면 교하신도시는 물론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자유로로 돌아가지 않고 서울과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어 경기 서북부 교통 여건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교하신도시에서 서울까지 가기 위해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자유로로 우회하는 것보다 거리가 10㎞가량 단축된다. 시속 80㎞로 달리면 15분이면 갈 수 있다. 전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80㎞다.

 교하신도시 주민들은 김포∼관산 도로를 통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고양 일산구 주민들은 신평IC와 한류월드IC를 통해, 고양 덕양구 주민들은 능곡IC·강매IC·현천IC를 이용해 각각 제2자유로를 탈 수 있다.

 제2자유로는 김포∼관산 도로와 이어지는 탑골 지하차도부터 송산IC∼장산IC∼법곶IC∼한류월드IC∼신평IC∼능곡IC∼강매IC∼현천IC∼덕은 사거리 등 9개 진출입로를 거쳐 서울 상암동 가양대로 구룡 교차로와 연결된다.

 진출입로 가운데 파주 송산IC와 고양 능곡IC는 서울 방향만 이용할 수 있다. 고양 법곶IC는 진출입로 체계 개선공사로 서울과 파주 양방향 이용이 5월께나 가능하다.

 27개 교량 구간을 제외한 절반 정도의 구간에는 중앙분리대에 느티나무, 연산홍 등이 심어진 화단으로 꾸며진다. 도로 중앙 쪽 1개 차로는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할 것에 대비해 특수 아스팔트 재질로 포장된다.

 연결도로가 많고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도로 사정을 감안해 과속 방지를 위한 단속카메라도 양방향에 총 10곳 설치한다.

 LH는 자유로의 교통혼잡 개선 등 제2자유로 개통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연간 1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2자유로 주변에는 통일동산, 통일전망대, 임진각 등 안보관광지가 즐비하며 반구정, 자운서원, 화석정 등 역사 문화관광지도 많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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