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값 명암 엇갈리는 신도시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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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고양시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몰린 영향이 크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1기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0.05%), 분당(0.01%), 평촌(0.01%) 등은 올랐지만 일산(-0.04%)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11월 이후 전국 아파트값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이번 달 들어 일산 아파트값은 1주 0.02%, 2주 0.05%, 3주 0.04%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도 하락했다.

고양시 주엽동 문촌마을 19단지 신우 93㎡형(이하 공급면적)은 2000만원 떨어져 2억8000만~3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산동 후곡마을9단지 롯데 107㎡형은 1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8000만원이다. 장항동 양지마을 건영빌라3단지 75㎡형도 500만원 떨어져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나온다.

주엽동 명문공인 신지윤 사장은 “아직까지는 급매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봄방학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1월 중반 이후에는 시세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분당은 매수세가 꾸준해 조금씩 시세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급매물이 빠지고 매도자들이 시세를 올리면서 거래가 뜸해졌다.

본격적인 추격 매수세가 붙지는 않았지만 매도‧매수자간 가격 조정으로 거래가 종종 이뤄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매동 이매촌삼성 75㎡형은 1000만원 올라 3억6000만~3억9000만원이고 야탑동 목련마을대원빌라 72㎡형은 250만원 올라 2억3250만~2억5500만원이다.

서울•경기도는 상승세 지속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0.01% 올랐다. 화성시(0.07%), 과천시(0.05%), 이천시(0.03%), 안산시(0.03%), 의정부시(0.02%) 등이 올랐고 김포시(-0.01%)만 하락했다.

화성시는 인근 삼성반도체 등에 산업수요가 몰리면서 전세뿐 아니라 매매도 잘 되는 편이다. 반송동 솔빛마을신도브래뉴 102㎡형은 500만원 오른 3억6500만~3억9500만원선이다.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동구(0.02%), 부평구(0.01%), 연수구(0.01%) 등이 소폭 올랐고 남동구(-0.03%), 서구(-0.02%) 등은 내렸다.

부평구는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종종 이뤄진다. 급매물은 바로 거래된다. 대형은 찾는 사람이 없다.

갈산동 대우 115㎡형은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3000만원이고 신한국 108㎡형은 25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6000만원선이다.

서울도 0.01% 올랐다. 송파구(0.08%), 강동구(0.08%) 등이 많이 올랐다.

구로구(0.06%), 양천구(0.06%), 은평구(0.06%), 관악구(0.05%), 서초구(0.04%), 광진구(0.04%), 마포구(0.04%), 서대문구(0.04%), 성북구(0.04%), 강북구(0.03%), 강서구(0.03%), 영등포구(0.02%), 용산구(0.02%), 종로구(0.02%), 중구(0.02%) 등이 상승했고 떨어진 곳은 없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시세가 오르자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거래는 주로 방이‧풍납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신천동 진주 82㎡형은 1000만원 오른 6억8000만~6억9500만원이고 방이동 코오롱 104㎡형은 2000만원 올라 5억~6억6000만원선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한강현대 110㎡형이 2500만원 오른 5억1000만~6억1500만원이고 성내동 대림e-편한세상1차 95㎡형이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선이다.

구로구는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하다. 급매물은 바로 거래된다.

구로동 순영웰라이빌2차 8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고 고척동 청구 83㎡형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