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내 첫 민간아파트 분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가 내년 3월 분양될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서초구 우면지구 A1블록을 사업승인 등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께 분양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땅은 울트라건설이 처음으로 지난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은 민간 아파트 용지다.

 이 회사는 대지면적 3만9720㎡에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의 전용 101~134㎡형 55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단지의 쾌적성을 높이고 주민 편의를 위해 자연 채광이 드는 지하 주차장을 만들고 피트니스센터·회의실 등 주민 공동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외관은 입체감을 살린 유럽풍 디자인으로 설계한다.

 울트라건설 최경안 팀장은 “사전 예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끈 강남권 보금자리 시범지구에 들어서는 첫 민간 아파트여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3.3㎡당 1150만원 선)보다 비싼 3.3㎡당 1850만원으로 예상된다. 택지가격이 보금자리주택보다 비싸고 중대형이어서 건축비도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게 울트라건설의 설명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보금자리주택(7~10년)보다 훨씬 짧은 3년이다.

최현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