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X 파일 13 예비 고1 겨울방학 영어학습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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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이라면 겨울방학이야말로 영어를 공부해야 할 절호의 기회다.

우선 어휘는 모든 영역의 기본이다. 독해,듣기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어휘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 실력이 빛을 발할 수 없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준비, 각종 행사준비, 체육대회 등으로 어휘를 암기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방학 동안 최대한 많은 어휘를 암기해 둬야 한다. 방학 내내 하나의 어휘 교재로 하루50개씩 어휘를 암기해 보자. 중요한 것은 단하루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통 암기력이 부족한 학생은 어휘 50개를 암기하는데 3~4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매일 어휘를 외우다 보면 방학이 끝날 무렵에는 암기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어휘 암기력은 방학 때 길러둬야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어휘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다. 독해는 양보다 질에 집중해야 한다. 양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추후에 수능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TOEFL, TEPS 독해로 심도있게 공부한다.

해당 지문의 논리적인 구조, 주제, 제목 등을 항상 자신의 언어로 다시 한번 적어보는 훈련을 계속하는 게 좋다. 자기도 모르게 지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필자의 주장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 이 훈련이 몸에 배면 지문 한 단락, 한 줄씩 읽으면서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유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이 익숙해지면 빈칸 추론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지금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훈련이 아니라 읽으면서 논리적인 구조를 머릿속에 정확하게 그려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비고1이 치르게 되는 2014년 수능에선 듣기가 50%로 확대된다. 또 난이도에 따라 A, B형 중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번에 B형은 두 개 영역만 가능하며, 국어 B형과 수학B형을 함께 치를 수 없기에 난이도가 높은 영어 B형을 선택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그렇다면 듣기에서 늘어나는 문항은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수능 듣기 문제지로 공부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오히려 TEPS의 LC영역에서 Part3, Part4로 훈련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 TEPS의 LC영역은 대충 듣고 느낌만으로 풀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며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기에 제격이다. 그러나 Part4는 담화문이어서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벅찰 수 있다. 게다가 시중에는 받아쓰기까지 하며 정확히 듣는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교재가 많지 않다. 방학 동안 학원 수업을 들으며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www.choisun.co.kr, 031-907-0579.

< 이상숙 DYB최선어학원 백마캠퍼스 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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