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밤비노의 저주란

중앙일보

입력

밤비노의 저주란 1919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재정상의 이유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한 뒤에 78년동안 한번도 우승을못한 것을 지칭한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좌완투수로 뛰던 베이브 루스를 구단주 해리 프래지는 열악한 조건으로 양키스에 트레이드 시켰다. 이후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를 타자로 양성키시며 그해 홈런왕(54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루스는 20년부터 31년동안 10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잡았다.

양키스는 루스와 루게릭을 스타로 키워내며 당시 양키스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지만 보스턴은 루스를 트레이드시키기 전 5번의 우승을 경험한 후 78년 동안 포스트시즌 통산 1승 17패(올시즌까지하면 5승 23패)의 '저주'에 걸린 성적을 보이며 79년동안 24번의 우승을 차지한 양키스와 비교가 되었다.

이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최악의 트레이드(보스턴의 입장에서)라 불리는데 당시 루스는 "보스턴은 나를 배신했고 다시는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메이저리그의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참고로 밤비노는 베이브라는 말의 이탈리아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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