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문화엑스포' 미래건축등 세가지 분야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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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 문화의 바탕'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15일 개막된 건축박람회 한국건축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김정철)기념사업의 하나로 치뤄지는 이 행사는 주제전.산업전 등 통상적인 전시뿐 아니라 건축가 특별강연.건축 강좌.전문가 무료 상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하는 종합적인 '건축 한마당' 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 분야는 크게 세 가지. '미래 건축' 을 테마로 한 주제관은 총 1천평 규모의 8개 전시실과 영상홀로 이뤄졌다.

세계 각국의 밀레니엄 건축.환경친화적 도시 건축.21세기 초대형 건축 등 다음 세기의 주거 형태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건축가들이 단순히 집을 설계하고 짓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높이는 창작자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건축산업관에서는 기자재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다.

견본주택관은 일반인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되는 곳. 스틸(강철)하우스, 돌로 만든 정자, 회전식 방갈로, 황토주택과 같은 새로운 주택 모델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평소 건축 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일반인들은 행사기간 중 열리는 건축 강의를 방문해 봄직하다.

강의라지만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대담자와 건축가가 토론하는 형식의 '토크쇼' 다. 김석철(아키반).민선주(위가건축).배병길(배병길건축연구소).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정기용(기용건축)등 현재 한국 건축계를 이끌고 있는 40~50대 건축가들이 나서 '2천년에는 어떤 집을 지을까□' 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2백명 선착순 입장.

이밖에 주부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오후1시 인테리어 교실도 마련됐다. 입장료 성인 3천원, 어린이 2천원. 11월14일까지. 건축문화엑스포 행사위원회 02-744-2811.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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