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 `맞춤형` 소형 오피스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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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맞춤형`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효성이 이달 초 서울 서초동 1337-6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강남 효성 오피스텔(276실)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1개동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요즘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24~29㎡ 규모의 소형이 전체 분양 물량의 88%인 244가구로 이뤄진다. 나머지는 확장형 10실, 최상층의 복층형 펜트하우스 22실 등이다.

단지 주변에 대기업과 주요 학원이 대거 밀집해 있어 직장인과 외국인 및 학생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요즘 인기가 좋은 소형 위주로 이뤄져 강남권에 회사를 둔 직장인은 물론 어학원 학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는 이달 분양하는 강남 효성 오피스텔 조감도.

`풀 빌트인` 설계…"몸만 들어가면 돼요"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이른바 `풀 빌트인(full built-in)`형 오피스텔이다. 풀 빌트인 오피스텔은 웬만한 생활가구와 가전 제품이 빌트인(built-inㆍ붙박이) 형태로 제공되는 오피스텔을 말한다.


입주자는 별도로 가전 제품이나 가구를 장만할 필요 없이 몸만 들어가면 된다. 역삼동 K공인 관계자는 "빌트인 오피스텔을 분양받으면 다른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고, 월세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소형 오피스텔이지만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월베드·인출식 신발장·거실 붙박이장 등 공간 요소요소마다 수납 효과를 높이는 시스템 가구를 배치했다.

여기에 도어 매립형 32인치 매직미러 LCD TV를 비롯해 빌트인 가전 시스템 주방, 빌트인 의류건조기, 개인용 서랍형 금고 등도 제공된다.

맞춤형 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2개 평형 확장형, 펜트하우스 복층형 등 다양한 평면을 도입했다.

필요에 따라 평면을 바꿀 수 있다. 2개 평형 확장형의 경우는 계약자의 주문에 따른 맞춤식 설계를 제공, 법인사업체나 개인사무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3층 확장형 평면의 경우 법인사업체나 개인사무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꾸밀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첨단 빌트인 가전·생활가구 등 주거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에서부터 차별화된 시스템 수납공간 계획과 원스톱 동선설계에 이르기까지 도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풀옵션 시스템 주거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주거·비즈니스 겸용 오피스텔이다. 아파트처럼 편리한 주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법인·개인사업자들이 사무실로 쓰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건물 안에 공동 업무시설과 상가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건물 1~2층에 상가가 들어서 비즈니스 캠프용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유동 인구 풍부… 안정적인 임대 수익 예상

입지 여건도 좋다.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지역인 강남역 KBD(Kangnam Business District)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효성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뚫리면 분당권 유입 인구까지 포함하는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돼 최적의 교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강남역 일대에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도 보장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이 단지 주변에는 삼성타운, LIG, 교보생명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기업·금융·컨설팅·IT기업, 학원이 몰려 있어 배후 임대수요가 넉넉한 편이다.

"소액 투자로 짭짤한 임대 수익 기대"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소형 중심으로 이뤄져 1억~2억원 안팎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단지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1~2인 가구 급증으로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 분양면적 기준 33~66㎡대의 소형이 오피스텔 시장을 주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요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대체 주거 수단인 소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역 주변 오피스텔은 임차인 구하기가 쉽고, 임대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이곳 일대 오피스텔 몸값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다. 현재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47㎡ 매매가는 1억2000만 원을 호가한다. 임대의 경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0만원 선이다. 이는 청담동과 잠원동 등 강남권의 다른 지역 오피스텔에 비해 매매가는 20%, 임대료는 10~15%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600~1800만원대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삼성동 한 공인중개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강남 일대 소형 오피스텔 몸값(매매가 및 임대료)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며 "이 오피스텔이 입주하는 2~3년 뒤에는 시세가 분양가보다 꽤 많이 올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이달 중순 강남역 3번 출구 부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분양 문의 02-523-5886.

▲ 강남 효성 오피스텔이 자리한 강남역 일대는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사진은 고층 오피스 건물 등 대형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강남역 일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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