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개항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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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1일 예정됐던 중국 상해 푸동공항의 공식 개항이 국내선은 정상운항 되고 있으나, 외국 항공사들의 반발로 국제선 개항이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의 공식적인 발표도 없고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안나오면서 항공업계가 운행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해공항공단은 상해 홍교공항과 항공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상해 남동부 양쯔강 입구에 현대화 시설의 푸동공항 건설을 완료했으나 기존 홍교공항에서 푸동공항으로 이전을 통보받은 외국 항공사들이 개항초기 나타날 문제점이나 조달기간(Lead Time) 부족 등을 우려해 이전에 소극적인 상태에서 공식적인 개항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전 대상 항공사중 노스웨스트항공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9월중에 화물기 등을 푸동공항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으나 개항이 미뤄지고 있어 이들 항공기를 대만으로 돌리거나 스페이스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한국에 차터를 하는 임시방편책을 쓰면서 취항을 11월로 연기한 상태다.

상해공항공단측은 지난 6월 `푸동공항 운영계획 설명회"에서 한국, 일본, 미주 등 상해를 중심으로 동쪽 항선은 포동공항으로 취항토록하고, 구주지역 등 서쪽 항선은 현재의 홍교공항으로 분리 배치하며, 남북방향의 항선에 대해서는 양 공항으로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의 푸동공항 이전을 1단계 지난 1일, 2단계 올해 말, 3단계 내년 하계스케줄 등 3단계에 걸쳐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 중심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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