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비행기구 타고 성화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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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 8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는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최첨단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전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성화로와 연결된 부분에 불을 붙이는 방식이 아닌 비행기구를 타고 성화로에 불을 밝히는 일명 우주항공식으로 점화된다.

최종 리허설이 열린 10일 공개된 성화 점화 방식은 최종주자겸 점화자인 여자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韓선희(26·제일생명)
씨가 성화로에 연결된 계단 아래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韓씨가 가스를 뺀 기구위에 올라서면 헬륨가스가 주입돼 기구가 서서히 부풀어 오른다.이어 구름모양을 이루면서 성화대를 향해 비상하기 시작한다.

기구는 다시 인천의 상징동물인 두루미로 모습을 바꾸고 잠시후 항공기로 변해 성화로에 접근한다.

성화로에 도착한 항공기가 기수를 돌리면 韓씨는 천천히 성화로에 불을 붙이게된다.

성화가 밝혀지는 순간 경기장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1천마리의 비둘기가 창공을 날아오르고 축포가 터지면서 개막식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정영진 기자<ch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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