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마스터가 갖춰야 할 능력

중앙일보

입력

앞서 다룬 웹마스터의 정의에 따르면, 웹마스터는 다음과 같은 업무의 수평계열화를 이룬다.

웹마스터 = 웹엔지니어(웹서버관리자 + 웹프로그래머) + 웹프로듀서 (웹디자이너)

이는 웹마스터가 되기 위해 혹은 웹마스터라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과 갖춰야할 지식과 경험이 어떠한 것들이라는 것을 대략 짐작케 해준다.

사실 기본적인 웹마스터의 역할이 업무의 특성상, 인터넷 서비스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도 있고, 그러한 역할에 대한 일률적인 능력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알아야하고, 경험해야할 지식과 경험은 자신이 운영하거나 하게될 인터넷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준비에서 시작하는 만큼 차근차근 살펴보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와 의무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도 하다.

갖춰야할 능력을 찾기에 앞서 기본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록 한다. 기본적으로 웹마스터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 웹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부가서비스 기획
- 웹사이트 구축목적에 맞게 서비스 운영
-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위한 적절한 관리
- 고객들의 요구사항, 불만사항에 대한 신속한 처리

마치 하나의 가게를 꾸미고 가꾸는 상점의 주인같은 역할이다.

물론 이것이 모두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웹마스터의 역할을 대변한 셈이다. 한가지 전형적인 역할만이 웹마스터 업무의 분야로 한정지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목적하는 서비스의 형태와 구성에 따라 약간씩 혹은 아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일이므로 우리의 사고를 고정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종합적이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웹마스터라는 직업 혹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춰야할 능력을 정리하기 앞서 필수 능력을 갖추기 위한 7가지 습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보의 중심에 서라.
둘째, 1%의 가능성을 믿어라.
셋째, 중재자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라.
넷째, 문화를 향유할 줄 알도록 하라.
다섯째, 항상 주변을 개선하라.
여섯째,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일곱째, 자신감을 잃지않도록 하라.

추상적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웹마스터에 임하는 마음자세 하나가 성공적인 사이트를 탄생시키느냐 못하느냐하는 것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세부적인 지침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보의 중심에 서라''

웹마스터로서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인터넷과 관련된 기술/문화 등의 동향과 함께 발전방향 등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기획과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항상 정보의 중심에 서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의미이다.

''1%의 가능성을 믿어라''

사이트를 기획하고, 제작 및 운영을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서 1%의 긍정적인 가능성과 비전이 있다면, 관습과 타성에서 벗어나 먼저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이는 항상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표상하는 인터넷의 본질이기도 하다.

''중재자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라''

기획, 제작, 운영, 응대의 모든 순간에 웹마스터는 주인이다. 주인은 항상 최선의 선택을 위해 존재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는 사이트를 위해 모이는 모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야하며, 무리없이 조율을 하거나 수위를 넘지 않으면서 자연스런 결론을 이끌어내는 중재자가 되야한다는 의미이다.

''문화를 향유할 줄 알도록 하라''

문화를 모르면, 웹마스터를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인터넷 사이트는 문자와 기호 그리고 멀티미디어 컨텐트의 혼합체이다. 이 보다 더 한 문화의 상징과 표현수단이 이전에 있었던가?
즉,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무엇을 전달할 것이며, 방문객들이 무엇을 얻으러 모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관심사의 변화의 원인을 추적하여, 새로운 사이트 기획에 반영할 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인터넷 외적인 문화의 추세와 타 사이트들의 변화에도 더듬이가 뻗쳐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항상 주변을 개선하라''

완벽한 것은 세상에 없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하고 손이 많이 갔다고 하더라도 항상 부족한 것이 인터넷 사이트이다. 또한 사이트를 만들어나가는 스탭들과의 팀웍도 항상 관리를 해야할 대상 중에 하나이다.
즉, 주변에 대한 ''개선'', 더 나음을 만들어나가고 바꿔나가는 것이 새로움에 대한 대처방법이며, 日新又日新할 수 있는 좋은 습관임은 古來의 진리이니 만큼 손보고 다듬고 하는 노력을 잊지않도록 한다.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자칫 사이트의 세세한 곳을 신경쓰다보면, 전문성을 잃게될 우려가 있다. 즉, 사이트 제작과 운영이 그 만큼 시간과 정성이 든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항상 웹마스터로서 기술적인 부분, 비즈니스적인 부분, 디자인적인 부분, 정보관리적인 부분, 컨텐트에 따른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각각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항상 잃지 않도록 자신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이트는 웹마스터만큼 큰다는 하나의 법칙아닌 법칙을 낳을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르고서 어떻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가능하단 말인가.

[ 연재 글흐름 ]

들어가기
웹마스터의 정의 및 역할
웹마스터가 갖추어야 할 능력
기획자로서의 웹마스터
디자이너로서의 웹마스터
엔지니어로서의 웹마스터
웹사이트 관리/운영 전략
컨텐츠 확보를 위한 전략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전략
웹비즈니스 마케팅
웹비지니스 창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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