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급호텔들, 영화제 특수로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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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PIFF)를앞두고 부산지역 특급호텔들이 모처럼 손님맞이 준비로 부산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영화제를 보려는 일반인들을 위해 서울-부산간 새마을호 왕복승차권 2장과 호텔1박, 조식1회, 영화2회 관람권을 포함한 「시네마 익스프레스 패키지」를 27만원에 내놓았다.

오는 14일, 16일, 22일 3차례 운행할 특별열차는 1회에 160쌍씩을 선착순 마감할 예정으로 정상적인 여행요금에 비해 약 40% 나 싸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산롯데는 특히 부산영화제 개막작품인 영화 「박하사탕」의 출연스탭과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에 출연한 여배우 김태연, 「유령」의 최민수, 정우성 등 출품작들의 제작진을 열차에 동승시켜 `스타와 팬의 만남', `영화인과의 대화' 등을진행할 계획이며 서울-괌 2인 왕복권, 니코 괌호텔 무료숙박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영화제 본부호텔인 파라다이스호텔은 개막식 당일과 15일, 16일은 구관.신관 합쳐 526개 객실의 90% 이상이 찼으며 전 연회장이 영화제 일정내내 프랑스영화제, 일본영화제, 유럽영화제 등 행사로 쉴틈없이 가동된다.

파라다이스는 야외상영관이 설치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변에 야외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간단한 스낵류를 판매할 예정이며 17일에는 지역주민, 영화인이 함께해운대 백사장 모래를 교체하고 청소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부산 시내 극장가에 인접한 부산 코모도호텔도 역시 본부호텔로 지정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예약객이 아니면 투숙이 불가능할 정도로 객실이 꽉찼다.

코모도호텔에는 정지영, 배창호 감독, 일본여배우 모모이 카오리와 감독 사카모도 준지, 프로듀서 카와이 신야, 잡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들이 묵을 예정이다.

연회장에서는 한국영화의 밤, 태국영화의 밤, 유현목 회고 파티 등이 열리고 프레스센터, 국제영화제 임시사무소 등이 마련된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객실요금을 주중에는 30%, 주말 20% 할인해 줄 예정이다.

또 영화제 기간중에는 펍하우스 `칸스'에 대형멀티스크린을 설치해 한국영화를 상영해 영화제를 관람하는 일반인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하얏트 리젠시부산은 영화제 기간에 맞춰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종합오락장 `머피스'에서 정글 테마파티를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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