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착공 약발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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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제2롯데월드의 랜드마크인 롯데수퍼타워 착공 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오피스인 만큼 개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달 11일 첫 삽을 뜬 롯데수퍼타워는 123층(555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495m), 6성급 호텔, 명품백화점(에비뉴얼) 등이 들어서 하루 27만명, 연간 1억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인구가 몰리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집값이 오르게 마련이라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때마침 주택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응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롯데수퍼타워 착공 후 2주간 송파구 아파트값은 0.7% 올랐다. 전용 60㎡ 이하 소형은 0.40% 올랐고 중대형도 보합세를 보여 38주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잠실동 리센츠 84㎡형은 2주전 9억2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현재 10억3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잠실동 트리지움 84㎡형과 잠실엑스 84㎡형은 각각 500만원 올라 8억9000만~10억2500만원에 나온다. 중대형도 올랐다. 신천동 크로바 125㎡형은 3000만원 올라 10억원선이다.

특히 올 7월 안전진단 통과 등의 호재가 있는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54% 올라 크게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1㎡형은 2주 만에 4500만원 올라 12억3500만~1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삼전동한솔공인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얼어붙었을 때는 개발 호재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전셋값 상승으로 탄력 받은 주택경기가 조금씩 풀리자 개발호재가 약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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