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자 고교 골프계 "한인 선수 이길자 누구냐"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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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F챔피언십 단체개인전 등
가주 골프대회 우승 휩쓸어
애리조나 등 타주서도 발군

미국 여자고등학교 골프계는 지금 '한인 천하'다.

최희욱(왼쪽), 에스더 이(오른쪽)

미국내 각종 주니어 대회에서 한인 선수 10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 개최지로 유명한 골프장과 이름이 같은 토리 파인스 고등학교(샌디에이고)에는 한인삼총사가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LA동쪽 랜초 쿠카몽가 레드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CIF 여자골프 캘리포니아챔피언십(Girls' State Golf Championship)'에서 LA토런스 고등학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에 이어 6년 만에 정상 자리 탈환이다.

특히 토리 파인스고교 여자 골프팀에는 현재 팀 내 리더인 최희욱 양을 비롯해 사라 조, 사라 백 양 등 세명의 한인 골퍼가 맹활약중이다.

같은 대회 개인전에서도 한인 고교생 골퍼들의 활약이 빛났다. 알라메다 고교 그레이스 나 양은 74타를 기록, 챔피언에 올랐으며 준우승 역시 로스 알라미토스 고교에 재학중인 에스더 이 양이 차지했다. 이 양은 지난 9월, 지역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가 선정한 '이 주일의 선수'로도 뽑혔으며 '2010 에머슨 주니어골프 클래식'과 '트레이더조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우승했었다.

또 라캬나다 고등학교 골프팀에서 활약중인 제니퍼 김 양은 올해 정규시즌 팀의 13승 무패 행진을 이끄는 활약상 덕분에 지난달 지역신문 밸리 선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다. 타주에서도 한인 고교생 골퍼의 위상은 드높기만 하다.

애리조나주 챈들러 해밀튼 고교 골프팀에서 뛰고 있는 경 김 양은 '올해의 골퍼'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8학년 때 하와이 마우이에서 애리조나로 이사온 김 양은 제2의 박세리를 꿈꾸며 골프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LA중앙일보=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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