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기증받은 헌책, 바자회 수익금으로 이웃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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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사회봉사단과 총학생회의 봉사활동이 썰렁해진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이들은 19일 오전 9시부터 천안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사진) 40여 명의 재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여해 지역 복지기관과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전달했다.

 총학생회는 학기 초부터 시작한 ‘헌책 기증운동’ 바자회 수익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모아 700여 만원을 마련했다. 나눔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단국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당진군 내 태풍피해 농가로부터 쌀 200포대를 구매했다.


 이렇게 마련한 쌀은 지역 저소득층에 식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천안희망나눔푸드마켓’, 중앙시장 내 형편이 어려운 노점 상인을 대상으로 ‘천원의 점심’을 제공하는 ‘기운차림 봉사단’을 비롯한 복지기관 4곳과 천안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 받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13가구에 전달했다.

 박승환 단국대 사회봉사단장은 “최근 경제난에 일부 모금단체의 비리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움츠러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봉사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는 작년 겨울 ‘1인 1연탄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1만2000장의 연탄을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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