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지역언론 23곳과 손잡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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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종합편성채널을 준비 중인 중앙일보가 지역 뉴스 공동 취재와 보도 콘텐트 교류를 위해 지역 언론 23곳과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일보는 최근 강원도민일보·광남일보·경남일보·대구일보·새전북신문·제주일보·중부일보 등 지역 일간지 7곳(가나다순)과 이 같은 협력 내용을 담은 포괄적인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 풀뿌리 지역 언론들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신문 16곳과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에 소속된 신문은 용인시민신문(경기), 원주투데이(강원), 당진시대·태안신문(충청), 광양신문·담양곡성타임스·장성군민신문·진안신문·해남신문(호남), 거제신문·경산신문·경주신문·성주신문·양산시민신문·영주시민신문·한산신문(영남) 등이다. 이들 언론사 대다수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이들 신문과 기사 제휴를 포함한 보도 콘텐트 전반에 대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엔 지역 언론이 보도 콘텐트 제작 등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콘텐트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 신문과 중앙일보는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후 지역 뉴스 공동 제작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자 공동 연수 등 인적 교류도 넓혀갈 방침이다.

 오원집 원주투데이 발행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디어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풀뿌리 지역 언론이 경쟁력을 가져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며 “글로벌 미디어와 풀뿌리 언론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공동제작을 하는 등 서로 윈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산시민신문 김명관 발행인은 “지역 밀착형 기사 등 지역 미디어가 강점이 있는 부분은 지역 언론이 담당을 하고 중앙일보는 고급 콘텐트를 지역 언론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중앙일보와 MOU 맺은 지역신문

- 경기·인천 : 중부일보 용인시민신문

- 강원 : 강원도민일보·원주투데이

- 충청 : 당진시대·태안신문

- 호남 : 광남일보·새전북신문·광양신문·담양곡성타임스·장성군민신문·진안신문·해남신문

- 영남 : 경남일보·대구일보·거제신문·경산신문·경주신문·성주신문·양산시민신문·영주시민신문·한산신문

- 제주 :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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