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이용 T-머니 휴대전화에도 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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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6월부터 수도권 주민들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요금을 휴대전화기로도 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27일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제휴해 휴대전화기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낼 수 있는 '모바일 T-머니(money) 서비스'를 공동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교통카드인 T-머니가 휴대전화기와 합쳐지는 셈이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한 달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6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T-머니 서비스는 대중교통 요금 지급 기능뿐 아니라 서울 시내 공용 주차장과 대형 놀이시설 입장료 등을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갖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T-머니 전용 칩과 이 칩을 삽입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를 확보해야 한다. 모바일 뱅킹 칩을 삽입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는 호환이 가능하다.

현재 모바일 뱅킹폰은 전국에 600만 대가량 보급돼 있다.

T-머니 칩은 LG텔레콤과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거나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사업 초기에는 칩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 요금 납부 등을 위해 이용자는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미리 등록된 은행계좌에서 T-머니 칩으로 돈을 이체해야 한다. 은행 계좌는 KSCC 홈페이지(www.t-money.co.kr)에서 등록할 수 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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