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금이자 6개월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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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들의 고객 확보 경쟁 때문에 지난달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개인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3.49%(신규 예금 기준)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은 대출 금리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연 5.63%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중 저리로 취급된 학자금 대출의 반사효과로 가계대출금리가 오른 데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은행의 보수적 여신 취급 영향 등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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